패턴, Wiki 그리고 XP: 시간을 초월한 창조의 원칙

  소프트웨어 설계의 정석집인 디자인 패턴, 백과사전 Wikipedia로 대표되는 Wiki, 그리고 애자일 개발수법인 익스트림 프로그래밍(Extreme Programming)의 약어인 XP라는 것은 일견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지만,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실은 같은 것에서 왔다는 점과, 그 기원이 소프트웨어 개발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건축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의 패턴 랭귀지라는 건축이론이었다는 것에는 저자인 에토 코이치로씨도 적지 않게 놀라고 흥분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독자적인 Wiki 엔진을 개발해 대학내에서 실제로 정보공유까지 하던 에토 코이치로씨가 기존의 Wiki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Wiki란 무엇인가”, “어떤 경위로 Wiki라는 것이 탄생했는가” 등, Wiki의 탄생 배경을 조사하기 위해 크리스토퍼 알렉산더와 직접 일을 같이 한 건축가나 건축 이외의 분야에 응용한 워드 커닝엄, 켄트 벡, 그리고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등의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또 그들과 논의해서 집필한 책입니다.

패턴, Wiki나 XP 각각에 대한 사용 방법 등의 내용보다는 그 역사와 사상, 개념이 탄생한 경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들 세 가지 개념을 이해하면 지금보다 그것들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저자의 의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패턴이나 Wiki, XP 중의 하나 이상을 능숙하게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적지 않은 놀라움과 지적 흥분을 느끼실 것입니다.

또한, “시간을 초월한 창조의 원칙”이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을 통해서 소프트웨어나 시스템, 그리고 그 외에 인간이 창조하는 것이 미래에 어떻게 변천해 갈 수 있는지, 그 공통되는 원리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됩니다. 추상적인 부제와는 달리 내용은 간결하고 알기 쉽게 적혀있으며, 디자인 패턴, Wiki나 XP 뿐만 아니라 건축과 소프트웨어의 관계에 흥미가 있으신 분, 이용자와 설계자, 개발자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시는 분, 어떤 뛰어난 것을 창조하기 위한 원칙에 흥미가 있으신 분 혹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에게 흥미가 있으신 분 등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제 자신도 에토 코이치로씨가 느꼈었을 놀라움과 흥분을 공감하며 단숨에 이 책을 읽어내려갔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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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지부장의 번역서, 『패턴, Wiki 그리고 XP: 시간을 초월한 창조의 원칙』이 2월19일 출간되었습니다.(역자 머리말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책에 관한 더 상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조하십시오.(YES24)
http://www.yes24.com/24/goods/3696323?scode=032&sra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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